
지날 8일 국제 금값이 온스당 3천600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은 안전 자산으로 인식되면서 꾸준히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며 미국 금리 인하에 관한 기대감, 계속되는 약 달러 현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금값 랠리 등으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금값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은 기원전 3000년경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최초로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 후 여러 고대 문명에서 화폐로 활용되었고, 기원전 7세기 리디아 왕국에서 금화가 공식적으로 화폐로 등장해 경제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근대에 접어들면서 1821년 영국은 세계 최초로 금본위제를 채택했다. 금으로 모든 화폐를 교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공황, 세계 대전 등을 거치게 되면서 1971년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금 태환을 전면 중단하며 금본위제는 막을 내렸다.
금은 시간이 지나도 변질이 없으며 희소 자산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이에 따라 금의 자산 가치를 높이 평가해 실물 금은 물론이며 금 선물, 금 상장지수펀드 등 다양한 형태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2020년 팬데믹 등 전 세계의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할 때 금값은 상승했다. 쉽게 변하지 않는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한 것인지, 시대의 흐름을 타며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해 실용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 모든 투자는 개인이 지향하는 가치에 따라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