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부터 올겨울 인플루엔자(이하 독감) 국가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5~2026절기 독감 국가예방접종은 내년 4월 30일까지 진행되며, 2회 접종이 필요한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또한 1회 접종 대상인 어린이, 임신부는 오는 29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자는 연령에 따라 10월 15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독감 국가 예방접종은 중증 합병증과 사망률 감소에 기여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노인, 임신부 등 고위험군이 독감에 감염되면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을 통해 중증 진행과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
독감 예방접종 효과는 대개 접종 후 2주가 지나 나타나며 지속 기간은 약 6개월이다. 이에 따라 겨울철 독감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 10~11월에 접종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독감 국가 예방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을 받았다면, 20~30분간 접종을 받은 기관에 머물러 이상 반응 여부를 관찰한 다음 귀가해야 한다.
한편 이번 독감 예방접종은 4가 백신에서 3가 백신으로 전환됐다. 기존에 4가 백신은 A형 바이러스, B형 바이러스 등 총 4종의 바이러스 관련 항원이었으나 코로나19 유행 후 B형 바이러스의 야마가타 균주가 더는 검출된 사례가 없었으므로 올해 초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질병청은 3가 백신으로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전환했다. 3가 백신은 A형(2종 : H1N1, H3N2)과 B형(빅토리아형) 바이러스에 대한 항원을 포함한다.
